Kalam News

"미 증시 4년만에 최악의 분기 성적 기록 가능성"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 증시가 큰 타격을 입으며 약 4년 만의 최악 분기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어제(30일) 국제유가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증시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었던 나스닥 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들어갔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뒤이어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불과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낙관적이었다. 

경제 성장세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 전반의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국제 유가는 약 55% 급등했고, S&P 500 지수는 최근 7개월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하락세를 보였고, 공급망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까지 겹치면서 금리 인하 기대도 급격히 약화됐다.

실제로 전쟁 이전 약 80%에 달했던 금리 인하 전망은 현재 2% 미만으로 급락한 상태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고유가가 수년간 지속되며 심각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이 단기간에 완화될 경우 증시가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중동 관련 속보를 실시간으로 주시하며 극도의 긴장 속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