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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몸싸움 중 열차 참변...20대 남성 사망소송 종결

2017년 롱비치 메트로 역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여 숨진 20대 남성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이 재심을 앞두고 합의로 마무리됐다.

롱비치 고등법원에 따르면, 숨진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어머니 로사 모레노가 롱비치 시와 경찰관 마틴 론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 사망 소송이 최근 합의됐다. 

다만 합의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2017년 8월 29일 밤 롱비치 워드로우 역, 당시 메트로 블루라인 현 A라인에서 발생했다. 

당시 23살이던 로드리게스는 메트로 요금 단속 직원으로부터 티켓 단속을 받던 중 경찰관 론과 접촉했고, 이후 신분 확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측은 경찰관이 승강장 가장자리 근처에서 신체 수색을 진행하며 열차 접근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던 순간 로드리게스의 하반신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였고, 수 미터를 끌려가며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면 시 정부 측은 로드리게스가 갑자기 선로 방향으로 몸을 던지듯 움직이며 경찰관까지 함께 끌고 갔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관이 로드리게스를 승강장 중앙 쪽으로 끌어당기려 했지만, 두 사람이 함께 넘어졌고 결국 열차가 로드리게스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2023년 LA카운티 배심원단은 경찰관의 과실을 인정하고 원고 측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 1천 220만 달러와 경제적 손해배상금 6천 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캘리포니아 제2지구 항소법원은 1심 재판부가 피해자의 과실 여부를 배심원단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배제한 것은 오류라고 판결했고, 사건은 재심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