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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기차 러스트벨트' 고유가에도 회복 불투명

미 중서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전기차 산업이 기대와 달리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전기 픽업트럭 투자로 한때 전기차 특수가 불었던 가운데,  캐나다의 차량 부품 제조사 마그나​가 미시간주 세인트클레어시에 설립한 공장도 현재는 가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고 투자 계획을 축소하자 협력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유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기차 산업 기반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어제(31일) 보도했다.

마그나 측은 신규 고객 확보와 공장 정상화까지 최소 18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행정부의 친환경 규제를 철폐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이끌 정책 동력이 약화됐고, 관세 부담까지 겹치며 완성차 업계가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으며, GM도 일부 생산을 일시 중단하며 손실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공장 폐쇄와 감원까지 이어지는 등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고유가로 전기차 관심이 일부 높아졌지만,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줄어들면서 차량 구매 자체가 위축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최근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정책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이 겹치며 전기차 산업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