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유권자 대다수가 현재 미국의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주 정부 차원의 독자적인 투표권 보호법 제정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UC 버클리 정치학연구소(IGS)가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등록 유권자의 67%가 "미국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시각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원의 84%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은 40%만이 이에 그처럼 답했다.
공화당 유권자의 38%는 민주주의가 공격받는 수준은 아니지만 "시험대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연방 대법원이 연방 투표권법의 효력을 제한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캘리포니아만의 자체적인 '투표권법' 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주 정부 차원의 새로운 투표권 보호법 도입에 찬성했다.
특히 인종별로는 흑인 유권자의 지지율이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과거 인종 차별적인 투표 억압 정책의 역사적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찬성론자들은 조기 투표 보호, 엄격한 시민권 증명 요구 금지, 소수계의 대표성을 보장하는 선거구 획정 등을 주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3월) 9일부터 15일까지 캘리포니아 유권자 5,1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