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2025년) LA지역의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 체포 건수가 급증한 이후 올해(2026년) 들어서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DP)가 연방 정보공개 요청(FOIA)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등 남가주 7개 카운티에서 ICE에 체포된 인원은 총 만 4천 302명에 달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4년의 4,684명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남가주 지역 체포 작전은 지난해 6월 약 2,500명이 검거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1월 1,500여 명이었던 LA 지역 체포 인원은 2월 들어 809명으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는 미네소타에서 시위 참가자 사망 사건 이후 ICE 활동 축소 압박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의 87%는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1살이었다.
특히 전체 체포자의 39%는 전과 기록이나 계류 중인 형사 사건이 전혀 없는 '무전과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미 전역에서 ICE에 체포된 총인원은 38만 4,4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미 국토안보부(DHS)는 해당 데이터의 정확성과 분석 방법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도, 범죄 전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단속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