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로 재건에 힘쓰고 있는 퍼시픽 팔리세이즈 지역에 대규모 그래피티 낙서 테러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로 고통받는 주민들은 산불 피해 주택에 휘갈겨진 그래피티 낙서를 보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오늘(8일) FOX11 보도에 따르면, 산불이 휩쓸고 간 퍼시픽 팔리세이즈의 피해 현장이 이번에는 몰지각한 낙서로 얼룩졌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의 잔해와 가로수, 쓰레기통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무분별한 낙서가 발견된 것인데, 여기에는 'Free Palestine'이나 'Eat the Rich'와 같은 정치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들이 포함됐다.
산불 발생 후 15개월 넘게 복구 작업에 매달리고 있는 주민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한 피해 주민은 "하루 14시간씩 일하며 재건을 위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행위는 이미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차는 것과 다름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최근 인근 말리부에서도 산불 피해 주택에 낙서를 하던 용의자 2명이 50여 개의 스프레이 캔과 함께 체포된 바 있어, 당국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트레이시 파크 시의원실은 LAPD에 해당 지역의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 주민들과 만나 낙서 제거 및 정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