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에서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지역 주민 반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실제로는 자금 부족이 핵심 문제로 드러나면서 정책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저소득 주민을 위한 주거 시설 공급 확대를 전담하고 있는 LA카운티 어포더블 하우징 솔루션 에이전시(Affordable Housing Solutions Agency)는 오늘(22일) 첫 번째 프로젝트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저렴한 주거 시설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어포더블 하우징 솔루션 에이전시에 따르면 총 127건의 신청이 접수됐으며, 약 11,625가구 건설을 목표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이 요청됐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LA 지역 저소득 주택 공급 규모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LA카운티 어포더블 하우징 솔루션 에이전시 이사회 의장인 렉스 리차드슨(Rex Richardson) 롱비치 시장은 문제는 부지나 개발업자, 지역사회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자금과 운영 지원 부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1차 심사를 통해 79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약 9억 5천400만 달러 규모가 추가 평가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1차 지원 라운드에는 최대 2억 5천만 달러를 배정됐고 이 가운데 1억 달러는 이미 10개 프로젝트에 지급된 상태입니다.
추가 지원 대상은 오는 5월 결정될 예정입니다.
홀리 미첼 LA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택 건설을 넘어 커뮤니티 유지와 강화를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거비 상승으로 주민들이 밀려나지 않도록 하고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런 배스LA 시장은 초기 지원 프로젝트 대부분이 LA 시 내에 위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런 베스 시장은 복잡한 행정 절차를 줄이고 저렴주택 건설 속도를 높여 노숙자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모든 LA 주민이 안정적이고 감당 가능한 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스톱 금융 모델’을 도입해 개발업자들이 여러 자금원을 따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관은 이 방식이 기존 대비 약 11.5%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규 주택 건설뿐 아니라 세입자 보호, 긴급 임대료 지원 등 노숙 방지 프로그램도 함께 포함됩니다.
이번 재원은 저렴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주민투표로 통과된 메져A를 기반으로 조성된 것으로 지역 통제 하에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한 점도 주목됩니다.
LA 카운티는 이번 결과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의 핵심 과제가 ‘공급 의지’가 아닌 ‘재정 지원’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고 향후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