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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개솔린 가격 인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자 늘어날까

[앵커멘트]

이란 전쟁 발발 이후 CA주 개솔린 값이 급증하면서 LA시와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메트로 이용자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 증가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거장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관련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해 CA주 개솔린값이 인상되며 대중교통 이용자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LA카운티 평균 개솔린값은 지난 2월 갤런당 4달러 67센트에서 지난달(3월) 5달러 93센트로 증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개솔린값은 지난 2월 갤런당 4달러 83센트에서 지난달(3월) 5달러 99센트로 역시 상승했습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자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3월) LA시 메트로 이용자 수는 약 630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2025년) 3월에는 580만 명, 그리고 지난 2024년 3월에는 570만 명인 것보다 높았습니다.

또 올해(2026년) 1월과 2월에는 메트로 이용자 수가 대부분 주말에 증가했던 반면, 지난달(3월)에는 주중 메트로 이용자 수가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메트로 마야 포고다 대변인은 주중 메트로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직장인들이 출퇴근 때문에 메트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CA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UCLA 도시 계획학과 마이클 맨빌 교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개솔린값이 증가해도 자가용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대신 생활비를 줄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UC 버클리 기후 프로그램 이튼 일카인드 디렉터는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에도 개솔린값 상승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보였지만, 장기적인 대중교통 이용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당시 개솔린값 상승이 일시적인 추세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CA주에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정거장들이 주택과 회사 등에서 도보 또는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LA시에서는 한인타운, 다운타운, 웨스트 헐리웃, 산타모니카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정거장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