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리를 놓고 어제(5일) LA에서 열린 CNN 주최 토론회에서 주요 후보들이 의료보험과 이민, 세금 정책 등을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다.
특히 민주당 선두 주자인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야 후보 모두의 집중 타겟이 됐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 모두 베세라 후보가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불법체류자 미성년자 관리 문제 논란을 비롯해 선거 자금 횡령 스캔들 연루 의혹, 그리고 단일 건강보험(Single-payer) 정책에 대한 입장 번복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베세라 후보는 “상대 후보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트럼프식 거짓 주장으로 경쟁자를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건강보험 문제를 두고 후보들 간 격돌이 이어졌다.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은 베세라 후보가 캘리포니아 주정부 주도의 단일 건강보험제인 ‘캘케어(CalCare)’ 지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캘케어’에 관해 각 후보들의 입장은 갈렸다.
억만장자 사업가 탐 스테이어는 ‘캘케어’에 관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스티브 힐튼과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은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를 들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민 정책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캘리포니아의 ‘피난처 주(Sanctuary State)’ 정책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반면, 안토니오 바야라이고사 전 LA 시장 등 민주당 측은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후보들은 주택난과 생활비 문제 해결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와 공화당 스티브 힐튼이 각각 18%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채드 비앙코(14%), 톰 스테이어(12%)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어 향후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