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 캘리포니아 주민도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보건당국은 현재 지역사회 감염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은 어제(7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로부터 한타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크루즈선에 캘리포니아 주민 일부가 탑승했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주민들이 감염됐거나 증상을 보인다는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크루즈선은 네덜란드 선적 ‘혼디우스호’로, 지난 4월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아프리카 해안을 거쳐 카나리아 제도로 향하던 중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운영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미국인 6명을 포함한 승객 30명이 아프리카에서 하선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캘리포니아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LA카운티 보건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하선 승객이 LA카운티로 이동했다는 통보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LA카운티 주민에 대한 추가 감염 위험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국은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귀국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침 등을 통해 감염되지만, 이번에 확인된 안데스 계열 변종은 드물게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래도 WHO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전 세계 공중보건 위험 수준은 현재 낮은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