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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3개 병원 의료노조원들, 노조대표에 파업권 부여

LA 카운티 지역의 대형병원들 노조가 단체교섭권 중에서 가장 핵심인 파업권을 갖게 됐다.

LA 3개 병원 레지던트, 인턴 협의회는 총 1,300여명에 달하는 노조원들이 투표를 통해 노조대표에게 파업권을 부여했다고 오늘(6월4일) 공식 발표했다.

오늘 발표한 공식성명 내용에 따르면 LA 3개 대형병원 레지던트, 인턴 노조원들은 거의 전부인 99%가 파업권 부여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LA 카운티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노조대표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노조 전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를 갖게됐다.

이번 노조원 투표는 지난달(5월) 16일 시작해 지난달 30일까지 2주 동안 계속됐다.

LA 카운티와 3개 병원 레지던트, 인턴 기존 의료근로계약은 지난해(2021년) 9월30일로 만료된 이후 그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측은 7%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LA 카운티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는 병원은 LAC+USC Medical Center, Harbor-UCLA Medical Center, 그리고 Martin Luther King Jr. Outpatient Center 등 대형병원 3곳이다.

레지던트와 인턴 등은 의대를 졸업하고 일정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의사가 되는데 LA 카운티 지역 대형병원들에서 레지던트와 인턴의 초봉은 5만달러에서 6만 5천달러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 수준이다.

하지만, LA 카운티 레지던트와 인턴 등은 지나치게 업무 시간이 길다면서,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힘들게 버텨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더욱 격무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실적인 대우를 해줘야 의료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