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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러시면…” 반지 빼앗는 디즈니 직원 [영상]


프랑스 파리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에서 한 직원이 입장객의 청혼을 막는 모습이 공개됐다. 청혼하는 남성의 반지를 빼앗은 이 직원은 커플에게 무대에서 내려올 것을 단호히 요구했고,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과도한 처사라고 발끈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에는 파리 디즈니랜드 직원이 한 입장객에게서 청혼 반지를 빼앗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파리 디즈니랜드의 명소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이 보이는 무대 위에서 연인에게 청혼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반지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착용한 직원이 빠르게 달려와 반지 상자를 빼앗은 뒤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미소를 지으며 이들에게 무대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했다.

어쩔 수 없이 무대에서 내려온 남성은 직원에게 반지 상자를 받으며 “다른 직원이 된다고 했다”고 반발했지만 해당


게시물을 두고 커뮤니티에선 남성이 사전에 관리담당자 측에 해당 장소 사용에 대한 허락을 구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직원이) 낭만적인 순간을 무참하게 깨버렸다”며 “정말 지독하게 사악한 사람이 바로 거기 있다”고 분노한 반면 다른 이들은 “커플이 올라간 무대가 종종 위험한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디즈니랜드 이용객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고 맞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속 직원을 본 적 있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디즈니 측은 우선 사과에 나섰다. 디즈니 대변인은 “직원의 대응에 유감”이라며 “해당 커플에게 사과하고 직원에도 시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