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A 태글리안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재미대한체육회의 제 20-21대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기위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LA를 찾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종목단체장, 아시안 게임·올림픽 선수단장, 대한체육회장을 두루 경험하며 스포츠 행정 능력이 검증됐고 IOC 위원으로도 선출돼 국제적으로 스포츠 외교역량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보를 방문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전 세계 한인 체육인들의 수장으로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기흥(67) 대한체육회장·IOC위원과의 일문일답.-이번 미국 LA 방문의 이유는.▲재미대한체육회의 20대 이규성 회장이 이임하고 21대 정주현 회장이 취임하는 이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LA에 왔다. LA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동안 체육회의 활동이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되었다가 다시 힘찬 활동을 재개하는 기회에 이를 격려하기위해 LA를 찾았다.미주지역의 한인사회를 직접 돌아보고 미주 30개 지역의 체육회장및 종목별 협회장들과 한 자리에 모여 미주지역은 물론 전 세계 한인체육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체육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이번에 만들려고 한다.-지난해 41대 대한체육회장에 재선되었는데 소감과 각오는.▲엘리트 체육인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생활체육도 매우 중요하다. 즉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조화를 이뤄야한다.요즘 학생들이 학업에만 치중하다보니 건강관리가 제대로 안돼 비만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공정한 룰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을 쌓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즉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급선무다.일단 지구촌 스포츠계 유엔 총회로 통하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총회가 오는 10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려고 한다. 또한 2024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도 현재 추진중이다.-한국에서도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사태로 체육활동이 많이 지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스포츠계는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면 접촉을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각 연맹이나 종목별로 집에서 혼자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교를 통해 보급하기도 하고 재택으로 혼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렸다. 코로나 시대에도 수영, 양궁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기록 경기는 지속적으로 운영했다.-IOC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지난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되었다. 현재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어디서 개최할지 결정하는 일을 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체육행사를 점검하고 지원하는 일을 한다. 현재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으로 일하고 있다.-대한체육회장으로서 재미대한체육회의 활동을 어떻게 지원하는 가.▲재미대한체육회는 전 세계 18개 지부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대한체육회와는 부자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선수들간의 교류가 가장 중요하다. 각 종목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재미 체육인들을 한국에 초청해 태능선수촌에서 대표선수들과 숙식 및 훈련을 함께 하며 자질을 향상시켜 국가대표선수로도 뛰게 할 것이다. 물론 개인별로 자질과 능력이 되는 경우에 한해서이다. 일단 문호를 개방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 양성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종목별로 상호교환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한 예이다. 그리고 재미대한체육회의 활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예산도 적재적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약력-1955년 대전출생-2001년 대한근대5종 연맹 부회장-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 -2012년 런던 올림픽 선수단장-2016년 초대 통합 대한체육회장(제40대)-2019년 IOC위원 선출-2021년~현재 제41대 대한체육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