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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보고된 확진자 줄어들지만 여전히 위험

[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우려했던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면서 줄어든 검사율과 자가 검사로 인해 누락된 보고 사례가 많다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보건국은 내일부터 5살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영유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대로 보고되는 등 코로나19가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보건 당국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보다 1천272명 줄어든 2천29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어제 671명을 기록한 뒤 오늘 7명 줄어 664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전반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율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7일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검사 시 양성 판정 비율 평균치는 일주일 전 6.5%에서 63% 증가한 10.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전주보다 10% 증가한 63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 당국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코로나19 자가 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누락된 확진 사례들이 많고, 여름 방학을 맞이하면서 검사율이 크게 줄었다며 보고된 사례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카운티 보건국장은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확산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현재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위험은 낮지만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은 접종을 받은 아이들에 비해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소아다기관염증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6개월-5살 미만 영유아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지만 백신 공급 지연으로 적어도 내일부터 접종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영유아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부스터 샷을 포함한 백신 접종과 주민들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 코로나19 검사 등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