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반도체 생산이 줄면서 새 차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중고차 가격도 폭등한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자동차 수리 기술자 인력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 차 고치기도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 반도체 수급 대란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끈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곧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팬데믹 장기화로 이어지자 그 여파가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도 미쳤습니다.
지난 5월 소비자 물가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새 차 가격이 12.6% 올랐습니다.
이자율도 함께 인상돼 월 납입금은 평균 71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고차 가격은 이보다 상승률이 높은 16.1% 증가했습니다.
콕스 오토모티브 (Cox Automotive)는 신차와 중고차 모두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여전히 빠듯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 (2023년)까지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내 차 고치기도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여느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리점 고객 서비스 직원들, 특히 서비스 어드바이저가 부족한 상황인데 업계 분석가들은 낮은 임금과 불확실한 진로 방향 등의 이유로 근로자들이 이 분야를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자동차 정비공과 기술자들의 부족 사태가 더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리 관련 기술자들에 대한 급여 인상과 복리후생이 재정비될 전망이어서 이들 몸값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신차와 중고차 가격을 넘어 내 차를 수리하는데도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있어 최첨단 기술을 배울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며 젊은 층들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최적의 시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