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 아래로 내려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가 어제(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어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에 4.99%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에 5.3%, 지난해 같은 기간엔 2.77%였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에 5.81%까지 급등하면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이번 주에 4.26%로 지난주(4.58%)보다 떨어졌으며 5년 고정 모기지 금리 역시 4.25%로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모기지 금리는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미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것이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지난 1일에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인플레이션과 다른 요소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모기지 금리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