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사이드에 추진 중인 도산 안창호 기념관(이하 도산 기념관)이 가시화되고 있다.사업 주체인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가 리버사이드 시 정부 결정권자들과 본격 협의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과 관할 시의원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기념사업회는 지난 23일 리버사이드 시청사에서 패트리샤 다슨 리버사이드 시장, 도산 기념관이 들어설 부지가 있는 지역의 관할 시의원인 개비 플래세니카 4지구 시의원, ‘리버사이드 퍼블릭 유틸리티의 타드 코빈 제너럴 매니저, 론 라브리지 전 리버사이드 시장, 그리고 도산 기념관 관련 부서 직원들과 도산 기념관 건립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기념사업회 측에선 곽도원 회장, 폴 송 도산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김민아 회장특보 등이 참석했다.도산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서 시 정부 관계자들과 네 번째 회의였지만, 시장, 시의원 등 실질적인 결정권자들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도산 기념관의 중요성, 역할, 지역 관광사업에 영향 등을 설명했다.곽 회장은 “시장과 시의원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며 “특히 다슨 시장은 지난해 한국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했을 때 고 홍명기 전 회장에게 도산 기념관 건립 시 지원을 이미 약속했으며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또 플레세니카4지구 시의원도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는 리버사이드에 도산 기념관 건립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며 환영했다.리버사이드 퍼블릭 유틸리티의 타드 코빈 제너럴 매니저는 현재 도산 기념관 건립 후보지로 낙점된 부지에 하수도 시설, 가스, 수도 등의 유틸리티 서비스를 위해 추가 공사가 필요한지,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추가 작업의 여부를 조사하고 다음 회의에 보고해 주기로 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도산 건립을 위해 필요한 예산 마련 방안 및 계획을 정리해 다음 회의 때 알려주기로 했다.다음 회의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가 될 예정이다. 또한 양측 관계자들은 앞으로 도산 기념관 건립 사업의 단계적 진행을 위해 리버사이드 시와 기념사업회 간의 업무협약(MOU)을 향후 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