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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두고 퇴장한 후진타오, 리커창 어깨 ‘툭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3연임을 확정한 제20차 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돌연 퇴장했다. 퇴장하면서 시 주석에게 무언가를 말한 후 전 주석은 바로 옆에 있던 리커창 총리의 어깨를 다독이며 짧게 말을 건넸다.

후 전 주석은 제20차 당 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남성 수행원과 대화한 뒤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 전 주석은 시 주석과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사이에 앉아 있었다. 퇴장을 앞두고 시 주석, 리 위원장, 수행원과 대화했다.

후 전 주석은 퇴장하면서 시 주석 옆에 앉은 리 총리의 어깨를 두드리며 무언가를 말했다. 후 전 주석의 퇴장 이후 시 주석이 리 총리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FP통신은 “노쇠해 보이는 후 전 주석이 퇴장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행원과 대화를 나누고 부축을 받으며 떠났다”며 “시 주석 옆에 앉았던 그가 자리를 일어나면서 시 주석, 리 총리와 짧게 대화를 나눴다. 리 총리의 어깨를 다독였다. 후 전 주석이 떠난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없다”고 보도했다.

후 전 주석은 2002년 전임자 장쩌민에 이어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맡고 이듬해인 2003년 3월 국가주석에 올랐다. 그의 주석 재임 기간인 2013년 3월까지 중국은 고도 경제 성장에 들어갔다. 중국의 성장을 세계에 알린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도 그의 재임 기간에 개최됐다. 후 전 주석은 이번 제20차 당 대회 개폐막식에서 백발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같은 날 영문판 트위터 계정에 “자사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