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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장바구니 물가 16.4% 올라.. 외식 안해도 부담 커져

[앵커멘트]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물가 시대를 맞자 크리스마스 모임을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려는 소비자들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해 (2021년) 대비 16.4% 오르면서   부담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셈블리 (Datasembly)에 따르면 올해 (2022년) 연말 연휴 모임을 위한 장바구니 비용은 평균 60달러 29센트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2021년) 대비 무려 16.4% 상승한 꼴입니다.

이는 앨버트슨 (Albertsons), 크로거, 타겟, 그리고 월마트 등 대표 소매업체 4곳에서 13개 식품의 연간 가격 차를 비교 분석한 결과입니다.

13개 품목에는 스터핑 믹스, 옥수수, 그린빈스, 냉동 애플파이, 휘핑 토핑, 버터, 크랜베리 소스, 햄, 에그녹, 홈스타일 비스킷, 감자, 칠면조, 그레이비 등 크리스마스 음식으로 즐겨 먹는 식품들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홈스타일 비스킷으로 47.7% 인상됐습니다.

버터는 38%, 감자는 32.6% 인상분을 보였습니다.

가장 적은 인상률을 보인 것은 터키로 6.3%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조류독감과 공급 문제로 평균 11%까지 뛴 가격이 감소한 것입니다.

이어 햄이 7.7% 비교적 양호하게 오르며 터키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집에서 모임을 간소화하려던 소비자들 역시 물가 부담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더불어 크리스마스에 빠질 수 없는 선물에 대한 비용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도 늘어났습니다.

AP-NORC 센터 공공문제연구센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57%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오직 2%만이 선물을 마련하는 것이 “쉬워졌다”고 답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