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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법무부,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 금지 어기는 업체 조사 벌여

[앵커멘트]

지난 2015년부터 CA주 내 대형마트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비닐봉지가 실제로 재활용 가능한지에 대한 조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CA주 법무부는 6개 재활용 비닐봉지 제조업체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고 만약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제조를 금지하거나 수백만 달러 벌금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법무부가 일회용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조항을 지키지 않는 제조업체들을 적발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CA주는 환경보호를 위해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소매업체 내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식료품점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봉지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이 재활용 비닐봉지들이 실제로 재활용 가능한지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본타 법무장관은 마트에서 10센트로 판매되는 비닐봉지에 100% 재활용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안으로 제정된 사용 가능한 재활용 비닐봉지는 소비 후 재활용된 물질을 최소한 40% 포함하고 있어야 하고 적어도 125회 사용을 목적으로 고안돼야 합니다.

하지만 비영리 단체 ‘폐기물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Californians Against Waste)’의 전무이사 마크 머레이는 대부분 한 번 재사용 되는 비닐봉지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머레이는 “이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비닐봉지들을 단계적으로 제거해야 할 시점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타 법무장관은 노보렉스, 레볼루션, 인테플라스트, 어드밴스 폴리백, 메트로 폴리백, 페이퍼 메틀러 등 6개 제조 업체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 사무실은 이 업체들이 요청에 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제조를 금지하거나 수백만 달러 벌금을 부과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볼루션과 노보렉스는 이에 대해 “모든 주법과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지키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화학협회 조슈아 바카 플라스틱 담당 부사장은 “제조업체들이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새로운 플라스틱으로 다시 제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과 플라스틱 업계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해 초 법무장관은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초래했다며 엑손모빌을 소환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