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 고용과 소비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LA한인타운 상권 전망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특히, 올해와 내년, 부동산 시장 개선과 함께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는 것은 물론 소매업과 외식업 등 현장을 기반으로 한 업종에도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LA 카운티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올해(2025년) 2.2%, 내년(2026년)에 1.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2026) 말까지 LA카운티 내 총 고용 인구는480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5월) LA 카운티에서는 13,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고용의 회복세를 입증했습니다.
소비 여력도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과 지난해(2024년)에는 실질 개인소득이 각각 0.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2025년)와 내년(2026년)에는 1.4%씩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과세 대상 매출도 매년 4 ~ 6%씩 꾸준히 증가하며
내년(2026년)에는 총 2천3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중저가 상업과 주거 지역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코스타(CoStar)에 따르면,
올해(2025년)말 LA 카운티 전체 임대 공실률은 4.8%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LA한인타운과 같은 밀집형 주거지역에서는
렌트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전체 건물의 70% 이상이 지난 1980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 건물로 리모델링과 밸류 애드(Value-add) 투자 전략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코스타는 이러한 투자 흐름이 렌트비는 상승하겠지만 공실률이 완화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 LA한인타운 인구는 약 11만 명이며,
중위 가구소득은 약 51,500달러로, 1년전과 비교해4.5% 상승했습니다.
또한 음식 서비스, 건설, 전문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주민 비율이 높고, 이들 업종은 모두 올해(2025년)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특히 한인타운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소규모 자영업 중심으로 상권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과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발길이 늘고 있다는 현장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회복과 소득 상승이
한인타운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2028 LA올림픽 인프라 확장과 민간 재개발이 맞물릴 경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도 충분하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고금리 환경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대대적인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 등이 여전히 주요 변수로 남아 있는 만큼, 상권 내 업종별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