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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에 1300억원 추가 지원


미국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 지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튀르키예를 방문, 인시르리크 공군 기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앞서 8500만 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추가 지원을 진행하는 것이다.

지원금은 담요, 매트리스, 식량, 의류, 텐트, 의약품, 생수 등 필수 물품과 의료 서비스·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터키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지진 피해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튀르키예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메부트 카부소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헬기를 타고 하타이 지역으로 향해 이재민 텐트촌을 둘러보고 구호물자 배급소도 방문했다. 하타이는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지진 피해를 본 지역 중 한 곳이다.

블링컨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상”이라며 “미국이 터키와 함께하며, 터키가 지진을 극복할 때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터키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앙카라에서 예정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튀르키예가 어떤 지원을 더 필요로 하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