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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보좌주교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에도 의문점 풀리지 않아

LA보좌주교가 자택 안에서 총격 살해당한지 이틀이 지난 어제(20일) 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여전히 의문점들은 풀리지 않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버트 루나 국장은 용의자가 칼로스 메디나라고 밝히며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보자는 당국에 메디나가 살인사건 후 이상하게 행동하며 데이비드 오코넬 보좌주교가 자신에게 돈을 빚졌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루나 국장은 어제 용의자 메디나의 나이가 65살이라고 밝혔는데 구치소 수감 기록에는 61살이라고 나온다.

메디나는 2백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올해 69살 데이비드 오코넬 보좌주교는 카톨릭 대주교가 소유한 하시엔다 하이츠 지역 주택에 혼자 거주해오다 지난 18일 토요일 오후 살해 당했는데, 루나 국장은 오코넬 보좌주교가 그의 침실 안에서 상체에 최소 한 발 이상의 총상을 입고 발견됐다고 밝혔다.

루나 국장은 누군가 강제로 보좌주교 집에 들어간 흔적은 없다면서 형사들이 용의자가 어떻게 집안으로 들어가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형사들이 오코넬 보좌 주교 자택에서 가정부로 일한 메디나 부인을 심문하고 있다면서 그녀는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세 고메즈 LA교구 대주교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오코넬 보좌주교를 LA시의 ‘좋은 친구’였다고 말하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