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배우 톰 시즈모어가 사망했다. 톰 시즈모어는 지난달(2월) 중순 뇌동맥류로 쓰러져 지난 2주 동안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오다가 어제(3월3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향년 61세다.
톰 시즈모어는 지난달 18일 새벽 2시쯤 LA에 있는 자택에서 뇌동맥류를 일으켜 의식을 잃었고 이후 Burbank에 있는 St. Joseph’s Hospital로 옮겨져 약 2주 정도 기간 중환자실에서 투병해왔다.
톰 시즈모어는 병원에 도착할 당시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
병원측은 응급조치를 한 후 상태를 보아야한다며 회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강조했고 병원에 입원한지 13일만인 어제 톰 시즈모어는 숨을 거뒀다.
찰스 라고 매니저는 톰 시즈모어가 병원에서 잠을 자다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는데 형제인 폴 시즈모어, 17살 쌍둥이 아들인 제이든과 재거 등이 마지막 임종의 순간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톰 시즈모어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7월4일생’, ‘블랙 호크 다운’ 등 주로 전쟁 영화에서 군인 역할을 맡아 연기파 배우로 각광받았다.
헐리웃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한 때 비중있는 조연 배우로 바쁘게 활동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며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각종 마약과 약물 복용, 그리고 가정폭력 등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2003년에는 계속된 약물 테스트 실패로 7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2017년 가정폭력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36개월간 집행유예를 받았고 2019년 1월에는 Burbank에서 여러가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