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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으로 해고된 교수, 대학 소송해

인종차별 발언으로 해고된 뒤 복직한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찰스 네기(Charles Negy)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Central Florid) 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2020년 6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학벌이 가장 좋고 소득이 가장 높으며 범죄를 가장 덜 저지르는 아시아계 미국인처럼 행동했다면 ‘구조적 인종차별(systemic racism)’이 아직까지 존재했을까?” 라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흑인은 특혜를 받고 있다며 정당한 비판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것을 지적했고 흑인 집단은 자신에게 필요한 피드백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다.

같은해 네기는 “백인들은 특권을 누린다거나 선행 의식만 있지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으로부터 괴롭힘받고 있다”, “백인들은 다른 범죄자들로부터 포위되어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을 집필한 바 있다.

해당 트윗에 대한 각종 반발이 이어지자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 및 적대적인 분위기를 언급하며 지난 2021년 1월 네기의 해고 사실을 밝혔다.

네기는 지난 16일 대학에 소송을 제기했다.

네기의 변호인은 해고 원인은 인종차별적 트위터 내용 때문이라며  “해당 대학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 내용을 침해했고 피해 교수를 향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네기는 타당하지 않은 해고 사유로 대학 측에 복직을 요구한 조정 위원의 중재로 지난해(2022년) 5월 미불 급료와 추가 임금을 받고 복직했다.

하지만 변호인은 2년 가까운 시간동안 네기가 받은 정신적 고통 등을 언급하며 법적 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