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강진에 무너지기 쉬운 구조인 ‘연성층(soft-story)’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내진 보강 공사를 촉구하기 위한 공사비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1층이 차고로 되어있고 위층이 주거 공간으로 되어있는 ‘연성층’ 주택 소유주에게 공사비 최대 1만 3천 달러를 지원하는데, 남가주에서는 한인타운 일부를 포함한 LA와 파사데나 지역 내 주택 소유주가 수혜 대상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고 위에 생활 공간이 있는 단독주택.
CA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거지 형태입니다.
‘소프트-스토리(soft-story)’, 일명 ‘연성층’ 주택으로 불리는 이 형태의 주거지는 강진에 따른 붕괴 위험이 높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층 차고는 문이 있는 한 면이 비어있을 뿐만 아니라 가구 등으로 가득 차있는 무거운 위층을 견디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역은 ‘연성층’ 형태의 아파트 건물을 대상으로 내진 공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주택의 경우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연성층’ 주택 소유주들의 자발적인 내진 보강 공사를 촉구하기 위해 CA 주가 공사비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합니다.
‘’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수혜 자격 대상 주택 소유주 약 375명에게 인당 최대 1만 3천 달러의 내진 보강 공사 비용을 지원합니다.
은 LA와 패사디나,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버클리입니다.
LA는 한인타운과 램파트 빌리지, 미드 시티, 하이랜드 팍, 웨스트 헐리웃 등에 위치한 집코드 35개 지역이 포함됩니다.
한인타운의 경우 집코드 90005와 90006, 90007 내 ‘연성층’ 주택 소유주가 수혜 자격 대상입니다.
또, 2000년 전에 지어진 2층 이하 단독주택 소유주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는 이번달(4월) 말부터 접수 가능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범 운영되는 것으로, 이후 정식 시행되면 수혜 자격 대상과 지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성층’ 주택이 붕괴되면, 주거 공간인 위층이 8~9피트가량 낙하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건물이 무너지면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 발생 우려도 훨씬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CA주 지진국 글렌 포메로이 CEO는 “수십만 명의 CA주민들이 ‘연성층’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특히 건축법이 강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은 붕괴에 더욱 취약하다”며 “미리 조치를 취하면 차후 일어날 수 있는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