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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창업자 흉기 찔려 사망…머스크 등 애도 물결

스타트업계에 잘 알려진 유명 창업자가 흉기에 찔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캐시 앱(Cash App) 창업자인 올해 43살 보브 리는 어제(4일) 새벽 2시35분쯤 샌프란시스코 시내 인근 지역에서 흉기에 찔렸다.

당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브 리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리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고, 범인도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자 신분을 확인해 주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은 가족들을 통해 일제히 사망 소식을 전했다.

리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돈을 이체할 수 있는 플랫폼인 캐시앱 공동 창업자로, 미국 내 유명 기업인이다.

가상화폐 스타트업 모바일코인(MobileCoin)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금융서비스 플랫폼 블록(Block·옛 스퀘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기도 했다.

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에는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에 "가슴 아프다"며 "스퀘어와 캐시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적었다.

디자인 플랫폼 피그마의 CEO인 딜런 필드는 트위터에 "2006년 리를 처음 만났다. 리는 내가 14살이라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았고, 프로그래밍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리의 죽음 소식에 매우 유감이다"라고 리트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