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녹취록 파문에 휩싸였지만 끝내 버티고 물러나지 않고있는 케빈 드레온 LA 14지구 시의원에게 현역 CA 주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미겔 산티아고 현 CA 54지구 주 하원의원이 케빈 드레온 시의원 지역구인 LA 14지구에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미겔 산티아고 CA 주 하원의원은 내년(2024년) 3월 열리는 예비선거에서 LA 14지구 시의원직에 도전한다고 어제(4월7일) 저녁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은 공식성명에서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대결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상당한 인간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LA 시가 이제 치유가 필요한 시점이고,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있는 사람이 나서야 하기 때문에 케빈 드레온 시의원과 인간적 관계를 뒤로 하고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은 LA 14지구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인데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겔 산티아고 주 하원의원은 인종차별 녹취록 파문 이후 압도적으로 케빈 드레온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당사자가 그런 여론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권자들부터 워싱턴 DC의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케빈 드레온 시의원 사퇴를 원하고 있지만 정작 케빈 드레온 시의원 본인이 완강하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노숙자 문제, 주택 문제, 지역 경제 문제 등 수많은 중요한 현안들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서 이제 선거를 통해서 LA 14지구 시의원을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LA 14지구는 LA Downtown을 비롯해서 Boyle Heights, Eagle Rock, Highland Park, El Sereno, Garvanza, Glassell Park, Lincoln Heights, Monterey Hills 등 LA 동쪽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미겔 산티아고 CA 주 하원의원의 출사표에 대해서 케빈 드레온 LA 시의원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내년(2024년) 3월 예비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당선이 결정돼 LA 14지구 시의원이 확정되지만 만약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자가 내년 11월 선거에서 결선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