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에서 99번 하이웨이 표지판이 보여 눈길을 끈다.
그리피스 팍 부근 134번 프리웨이 동쪽방면으로 운전해 가다보면 134번 프리웨이는 왼쪽 차선으로, 5번 프리웨이는 오른쪽 차선으로 가야 한다는 표지판이 나온다.
그런데 5번 프리웨이 남쪽이라고 적힌 표지판에는 99번 남쪽이라고 함께 적혀있다.
이는 현재 표지판이 일부 떨어져나가며 그 뒤에 있던 옛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99번 고속도로는 지난 1926년부터 1972년까지 멕시코 국경인 캘리포니아 칼렉시코부터 캐나다 국경인 워싱턴주 블레인까지 천 5백마일 구간으로 이어지며 ‘골든 스테이트 하이웨이’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1972년 99번 고속도로는 사라지고 대부분 5번 프리웨이로 대체됐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칼트랜스는 최근 잇딴 폭우와 강풍으로 표지판이 떨어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복구작업이 완료되는데는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99번 고속도로 표지판을 본 일부 운전자들은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는 운전자들은 혼돈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