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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독립기념일 연휴 여행길에 오르는 주민 역대 최다

[앵커멘트]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전국에서 여행을 떠나는 주민 수는 5천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 기간 동안 여행길에 오르는 남가주 주민은 약 340만 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3년)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전국에서 여행길에 오르는 주민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미자동차클럽 AAA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7월) 4일사이 최소 50마일 이상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주민 수가 5천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기록한 4천9백만 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올 독립기념일 여행을 계획 중인 주민들 가운데 자동차를 이용하는 주민은 4천320만 명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또, 항공편을 이용하는 주민은 약 417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9년 기록한 최고치, 391만 명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남가주에서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주민들이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여행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은 이번 연휴에 거의 340만 명에 달하는 남가주 주민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과 1%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입니다.

이 중 자동차로 여행을 계획 중인 주민은 약 270만 명, 비행기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주민은 각각 51만7천 명, 25만3천 명으로 예측됐습니다.

교통 분석 회사 INRIX에 따르면 이번 연휴 동안 남가주에서 최악의 교통난이 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라스 베가스로 향하는 15번 프리웨이입니다.

15번 프리웨이에는 다음달 2일인 일요일 저녁 가장 많은 차가 몰려, 이동 시간이 약 50% 정도 늘어날 것으로 INRIX는 내다봤습니다.

AAA 폴라 트위데일 수석 부사장은 “항공권 가격이 40~50% 오르는 등 경비에 대한 부담이 높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공항이나 도로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행지에 사람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객들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남가주 주민들이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에 가장 많이 찾을 곳은 라스 베가스를 비롯해 샌디에고, 멕시코, 그랜드 캐년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