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2023년)들어 남가주에 첫 폭염이 찾아온 가운데 독립기념일 연휴까지 겹치면서 LA카운티 일부 지역에 오늘(1일)부터 이틀동안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 기간 노약자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야외 활동에 나서는 주민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남가주 일원에는 올해 첫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내일(7월1일)과 모레(7월 2일) 이틀 동안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를 발령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앤텔롭 밸리와 산타클라리타 밸리 등입니다.
또 LA카운티 북서부 산악 지역과 샌 가브리엘 산악 지대 서쪽에는 폭염 주의보(Heat Advisory)가 내려졌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말동안 기온은 최소 90도에서 최대 109도까지 올라갈 수 있고 특히 내일(1일) 낮에 가장 더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따라서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야외 활동에 나서는 주민들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대비할 것이 당부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외출 시 영유아나 노인, 애완동물을 차에 태우기 전에 자동차 시트가 너무 뜨겁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창문이나 문을 열어뒀다 하더라도 실내온도는 급속도로 높아진다며 노약자나 애완동물을 차 또는 집에 혼자 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과 발화원이 될 수 있는 불꽃놀이용 폭죽이나 잔디 깎는 기계 등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주지에 에어컨 등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주민들은 정부에서 무료로 지원하는또는 쇼핑몰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를 활용할 것이 권고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문투 데이비스 박사는 “주민들이 폭염을 단지 불편한 정도로 넘겨서는 안된다”며 “이는 위험하고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