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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2천만달러 규모 폭염 안전 캠페인 전개

[앵커멘트]

CA주가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2천만 달러 규모의 이 캠페인은 폭염에 취약한 계층에 초점을 맞춰 방문이나 전화, 웹사이트를 통해 폭염관련 안전 수칙과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 본격적인 붙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주정부가 폭염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인 ‘힛 레디 CA()’를 전개한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기후위기로 CA에 폭염이 더 자주, 더 극심하게 찾아오고 있다”며 “홍보와 광고 등을 통해 폭염 관련 안전수칙을 비롯한 교육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더위를 가볍에 생각하고 넘기는 주민들이 많다”며 “이들이 폭염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2년에 걸쳐 2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캠페인은 65살 이상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 만성 질환자 등 폭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실은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방문이나 전화 등 아웃리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러 인종의 지역사회 기관이나 언론과 협력해 3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캠페인 웹사이트는 현재 영어와 스패인어로만 제공되지만 곧 아시안 언어 10개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주지사실은 덧붙였습니다.

최소 15년동안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는 지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날씨 관련 사망자 가운데 더위로 숨진 사망자 수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홍수 등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지난 2021년 지난 10년 동안 CA주에서 온열질환으로 폭염으로 숨진 주민은 약 3천9백명으로, 당국이 집계한 수치보다 6배 많았습니다.

주지사실은 폭염 기간 창문에 블라인드를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에어컨이 없는 주민의 경우 지역 내 쿨링센터나 냉방시설을 갖춘 공공장소에 머무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1시간마다 물을 2잔 이상 마실 것과 알코올 또는 카페인 음료를 피할 것, 친구나 가족 특히 고령층 지인의 안전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