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교육업계도 코로나 휴유증.. "읽기·수학도 못하는 학생들 많아"

[앵커멘트]

코로나19가 아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학습 결손을 메우려 연방 자금 수천억 달러를 쏟아붇고 있지만, 지난 학기에도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수준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아직도 교육수준이 회복이 안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비영리 교육 평가연구기관 (NWEA)은 이날 발표한 '교육의 롱 코비드'(Education's long COVID) 보고서에 팬데믹 전후의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담았습니다.

연구진은 2022∼2023학년도 3∼8학년 학생670만명의 MAP 그로스(MAP Growth)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비교대상은 2016∼2017학년도부터 2018∼2019학년도까지코로나19 이전의 3∼8학년 1천100만명의 테스트 결과 입니다.

맵 테스트는 미국과 영어권 국가 계열 국제학교에서
널리 사용하는 학업 성취도 평가로 영어 읽기 능력과 수학 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분석 결과, 3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 학생들이읽기·수학 모두 팬데믹 이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현재의 학생들이 팬데믹 이전 학생만큼읽기와 수학에서 진전을 보려면 수학을 4.5개월, 읽기를 4.1개월 학교에서 더 배워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 주 저자인 캐런 루이스 NWEA 학교·학생발전센터장은우리는 실제로 퇴보의 징후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타격이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인종 집단에서는 추가 교육이 필요한 기간이평균보다 1개월 가량씩 더 길었습니다.

팬데믹 관련 학습 결손을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연방 자금은2천억 달러에 육박합니다.

각 학교는 이를 개인지도 프로그램, 여름방학 프로그램 등에 썼습니다.

루이스 센터장은 학교들은 옳은 일을 하고 있지만
옳은 일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우리가 코로나19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지속적인가 과소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학창 시절 교육 결손은졸업 이후의 삶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팬데믹 기간 학창 시절을 보낸 학생들이 팬데믹 이전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과 견주어 볼 때교육 수준이나 숙련도, 생산성이 낮고 평생에 걸쳐 소득이 7만달러 적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