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하모니 포 더 퓨처(Harmony for the Future)’ 공연이 열립니다.
LA한국문화원이 LA뮤직센터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의 헤드라인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장식합니다.
조수미 씨는 “미국으로 건너와 대한민국을 알린 한인들의 노력으로 한국이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행사에 초청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의 7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70년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곡 선정부터 의상까지 신중하게 준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 소프라노 조수미1>
조수미 씨는 오는 11일 펼쳐지는 공연에서 클래식 전공 한인 학생들에게 1만 5천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도 전했습니다.
유학 시절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조수미 씨는 차세대 우리 문화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이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장학금을 마련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녹취_ 소프라노 조수미2>
오는 11일 열리는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외에도 세계 3대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는 한인 서희와 안주원, 판소리 명창 왕기철, 국립전통예술고 학생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LA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이번 공연이 한국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공연”이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한인 약 900명에게 무료 티켓이 배포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