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민주당이 잠재적인 정부 폐쇄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연방하원에서 극적으로 임시예산안을 타결지었다.
그동안 매우 강경하게 연방정부 셧다운 국면을 이끌었던 공화당의 지도자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장이 입장을 바꿔서 민주당 측과 협상을 통해 임시에산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Washington Post는 케빈 매카시 연방하원의장이 민주당과 합의를 이룬 후 연방하원에서 표결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킬 것을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오늘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재해 구호 기금과 연방 홍수 보험 프로그램의 연장을 비롯해서 연방항공청, FAA 재승인 등이 포함됐고 우크라이나 원조는 삭제됐다.
또 공화당 측에서 강하게 원했던 국경 통제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연방하원을 극적으로 통과한 임시예산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상원에서 가결돼야하고 그렇게 의회를 통과한 법안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현재 연방상원의원들 역시 의회에서 비상대기하면서 표결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까지 연방의회에서 협상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연방정부는 내일(10월1일) 0시1분을 기해 셧다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