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대화재로 10 FWY가 무기한 폐쇄되면서 남가주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매일같이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 마다 고속도로와 로컬 도로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이제 그야말로 교통 지옥 현상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3주에서 5주 정도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오늘(11월14일) 아침 발표했지만 여전히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남가주 주민들은 X와 Facebook, Instagram 등 주요 SNS에 10 FWY 폐쇄와 관련한 게시물이나 영상, 사진 등에 분노에 찬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제(11월13일) 개빈 뉴섬 CA 주지사가 10 FWY 화재 현장을 찾아서 캐런 배스 LA 시장 등과 함께 무기한 폐쇄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후 남가주 주민들 반응도 격앙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없는 화재이고, 대응책이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Zeref Senpai라는 X 계정은 자신이 LA로 통근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라며 10 FWY가 이미 화재 이전에도 통과하기 힘든 교통 지옥이었는데 이제 무기한 폐쇄되면 더 끔찍한 교통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Jake Asner라는 이름의 X 계정은 LA 다운타운에서 Fairfax District까지 무려 3시간 반이나 걸렸다며 어제 저녁 퇴근 로컬도로 상황을 자신이 차안에서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글로 올렸다.
사진을 보면 교차로에서 파란 볼인데도 가로 지르는 차량들이 교차로 한 가운데 멈춰서 있어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Duncan이라는 이름의 X 계정은 개빈 뉴섬이 LA 다운타운 기자회견에서 10 FWY 아래 팔레트 야드에서 일어난 화재가 방화라고 말했다며 누군가는 이들 정치인들의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불이난 팔레트 야드가 10 FWY 아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고속도로 아래에 노숙자들이 텐트촌을 건설하도록 방치한 것이 CA 정치인들이 아니냐는 것으로 방화의 원인 제공을 했다는 의미다.
이처럼 상당수 SNS 계정들은 이번 화재가 방화라는 발표가 나오자 용의자에 대해서 구체적 정보가 나온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Marc Isenberg라는 X 계정은 아마겟돈에 빗대서 10 FWY 버젼 Crmageddon이라고 표현하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French Laundry라는 X 계정은 10 FWY 아래에 팔레트 회사가 들어설 수있었던 것이 CA 교통국이 리스 계약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할 수있었다는 주장을 했다.
즉 불이날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있는 팔레트 회사 야드를 10 FWY 아래에 허가해준 자체가 처음부터 이해할 수없는 일이었다며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무능력한 집단이 아니라면 Kickback을 받았을 것이라며 뒷돈을 받는 부패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Carrie Lozano라는 Facebook 계정은 10 FWY 화재와 폐쇄 소식 관련해서 ABC7 News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모든 고속도로 밑을 조사하라며 그 어느 것도 고속도로 아래에 있었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Harry Hwong이라는 Facebook 계정은 고속도로 개선 작업이 더디다며 정부가 605 FWY와 5 FWY를 확장하는데 10년 이상 걸렸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10 FWY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아이폰 66이 나올 때가 돼야 정상화될 거라고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