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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stin 부부 경찰관, 허위 연금 신청 등 혐의로 기소

전 경찰관 부부가 함께 경찰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에 허위 연금과 산재 보험 등을 신청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Orange 카운티 검찰은 부인 켄달 허드(40)와 남편 카일 허드(38)를 여러건의 산재 보험 사기 등 여러 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켄달 허드와 카일 허드는 모두 Tustin 경찰국에서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 부부다.

남편 카일 허드는 Montclair 경찰국 소속으로 3년간 근무한 후 2014년 6월부터 Tustin 경찰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부인 켄달 허드는 Santa Barbara 경찰국에서 2년간 일을 했고 Tustin 경찰국에서는 2015년 4월부터 근무에 들어갔다.

카일 허드와 켄달 허드 부부는 온갖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면서 약 2년 4개월 전이었던 지난 2021년 7월 나란히 옷을 벗었다.

Orange 카운티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허드 부부는 업무에 따른 만성적 허리 통증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으로서 산재보험에 따른 보험금을 두 명 모두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들 부부는 경찰관 근무 벨트와 방탄 조끼 착용 등으로 지속적인 통증을 받아왔다며 산재 보험을 신청했다.

남편 카일 허드는 지난 2018년 12월7일자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경찰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만성적인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찰 노동자로서 산재보험금을 청구한 것이다.    카일 허드는 경찰 장비 착용 뿐만이 아니라 경찰차를 매일 타고 내리는 동작도 자신의 허리에 상당한 무리를 줘서 계속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약 1년 후인 2019년 10월16일에는 부인 켄달 허드가 국제 스쿠버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노동자 산재보험을 청구했는데 그 구체적 내용이 남편 카일 허드 청구와 너무나 놀랍도록 닮아있었다.

켄달 허드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경찰관으로서 근무하면서 하루도 빼지 않고 착용한 근무 벨트와 경찰 장비, 방탄 조끼 등으로 인해   자신의 허리가 뒤틀릴 정도로 영향을 받아서 통증이 심한 것이 청구 이유라고 적었다.

순찰차에 탑승하고 내릴 때 힘들었고 허리가 점점 더 악화됐다는 것도 남편 카일 허드 주장과 판박이처럼 똑같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각종 CCTV에 찍힌 모습과 SNS 등에 공개한 사진과 영상 등에서는  허드 부부 모두 멀쩡한 모습이어서 의혹을 샀고 결국 덜미를 잡혔다.

산악 자전거와 보트 타기, 등산하기, 국제 스쿠버 여행을 위해 비행기 탑승 등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냈다.

게다가 영상 속에서 두 부부는 물 놀이시설에서 미끄러져 내리기, 아이들 들어올리기, 자전거 타기, 패들 보드 타기, 필라테스 수업 참여, Lake Mission Viejo에서 물놀이 등 자신들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 매우 건강하고 허리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듯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켄달 허드는 산재 보험금이 지급돼야한다고 청구하면서 무거운 것을 3파운드 이상 들 수없다고 주장했고 허리 통증 때문에 5분 이상 서 있을 수없다는 말도 했다.

Tustin 시 당국은 두 부부가 거의 비슷한 청구를 한 이후에 수개월째 물리치료를 받고도 나아지지 않는다며 보험금을 요구하자 그 때부터 두 부부 관련해서 계속 감시한 끝에 사기라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