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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3%, 영국 80%.. "자국 상태 나쁘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미국과 유럽 7개국에서 자국 상태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달 (5월) 말부터 이번 달 (6월) 초 사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그리고 스웨덴 총 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63%가 나라 상태가 나쁘다고 답했다.

 31%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고브는 조만간 치러질 대선에서 전혀 다른 대선 후보 두 명이 초접전 중인 상황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음달 4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10명 중 8명이 현재 나라의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응답자의 31%가 '아주 나쁘다'고 답했고 49%는 '꽤 나쁘다'고 답했다.

프랑스에서는 71%가 불만족한다고 대답했고 독일도 70%로 높은 편이었다.

이탈리아는 68%, 스페인 67%로 집계됐다. 

반면 북유럽 국가에서 불만족도가 낮았다.

덴마크에서 나라가 아주 나쁘다는 응답이 5%, 꽤 나쁘다는 20%에 그쳤다. 

스웨덴에서는 각각 11%, 38%였다.

향후 1년 내로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질문에는 프랑스인의 50%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독일(43%), 영국(39%), 스페인(35%) 등이 뒤를 이었다.

가디언은 이번 조사가 이달 초 유럽의회 선거 전 진행됐으나 정치인이 의미있는 변화를 일굴 것이라는 유럽 유권자의 믿음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