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프랜차이즈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코치로 영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ESPN은 어제(7월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린지 하딩(Lindsey Harding) Stockton Kings 감독이 LA 레이커스와 코치 계약에 합의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Stockton Kings는 NBA 팀 새크라멘토 킹스의 G League 팀이다.
G League는 NBA의 2부 리그 격인데 린지 하딩은 G League 최초 흑인 여성 감독으로 Stockton Kings를 2023-24 시즌 24승10패 성적으로 이끌었다.
24승10패는 지난 시즌 G League 최고 성적이어서 린지 하딩은 G League Coach of the Year 선정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40살의 린지 하딩은 농구 명문 Duke 대학을 나와 2007년 여자프로농구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Phoenix Mercury에 의해서 전체 1번픽으로 지명됐고 9년 동안 선수로 활약한 후 은퇴하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NBA 필라델피아 76ers와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코치로 활약하면서 지도자로서 착실히 커리어를 닦았다.
그리고 G League 팀을 맡아 시즌 최고 승률을 올리며 최고 감독상을 수상해서 지도자 능력을 입증했고 이번 오프 시즌에 NBA 감독직에도 도전했다.
감독이 공석이었던 샬롯 호네츠 감독 직을 노렸는데 인터뷰까지 했지만 찰스 리 보스턴 셀틱스 코치에 밀렸다.
비록 NBA 팀의 감독이 되는데는 일단 실패했지만 린지 하딩은 LA레이커스 코치로 계약을 맺었다.
LA 레이커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코치 기록을 세웠다.
JJ 레딕 신임 LA 레이커스 감독과는 깊은 인연이 있는데 필라델피아 76ers에서 JJ 레딕이 선수로 활약했을 때 린지 하딩이 스카우트와 선수 개발 코치 역할을 맡고 있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코치와 선수 관계로 만났고 이번에 LA 레이커스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함께 하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지도자 경험이 없는 JJ 레딕을 감독으로 기용하면서 Nate McMillan, Scott Brooks, Greg St. Jean, Lindsey Harding 등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을 코치로 발탁했다.
특히 LA 레이커스 역사상 최초 여성 코치인 린지 하딩과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JJ 레딕 등 2명의 40살 동갑내기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