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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강, 눈처럼 몰아친 ‘거품’… 정체는? [영상]


콜롬비아에서 독성을 띤 하얀 거품이 도심 한복판을 덮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콜럼비아 수도 보고타 외곽 모스케라의 로스푸엔테스 거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하얀색 거품으로 뒤덮였다. 이 거품은 로스푸엔테스 거리를 따라 흐르는 발시야스 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롬비아에 우기가 시작되면서 강이 불었고, 거품이 넘쳐 집과 거리를 덮쳤다.


콜롬비아 환경 당국은 근방의 공업지대에서 방류하는 하수와 가정용 세제가 만나 유독성 거품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국은 거품이 피부 자극과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거품에 다가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독성 거품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강을 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케라에 40년 이상 거주한 한 거주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우리는 이러한 일을 여러 차례 겪었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