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폭동 30주년을 맞은 오늘(29일) LA지역에서는 인종 화합을 강조하는 여러 행사들이 열린다.
오늘 라디오코리아 사옥 앞 3700 윌셔 블러바드에 위치한 잔디광장에서는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 ‘LA 폭동 사이구 평화 기념 행사’가 대규모로 열린다.
오늘 행사는 LA한인회와 한인타운 청소년 회관 KYCC,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 진흥 협회 AJ – LA, LA Urban League, 퍼스트 AME 교회 등 한인과 흑인 단체들이 연합해 준비했다.
오늘 행사에서는 콘서트도 펼쳐지며 치유와 감동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랩퍼 도끼(Dok2)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자신이 좋아하는 싱어송라이터 중 한 명이라고 밝히면서쏟아지는 대중의 관심과 LA출신 한인가수 저스틴 박 등이 공연을 펼친다.
행사는 오늘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 동안 무료로 열리며 누구나 행사에 참여 할 수 있다.
단,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11시부터 잉글우드 지역 한인이 운영하는 리커스토어 건물 외벽에 설치된 벽화 제막식이 진행된다.
‘화합과 치유’를 주제로 한 벽화 제막식에는 벽화를 추진한 한인민주당협회와 이를 지원한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참석한다.
또 LA한국문화원은 오늘 저녁 7시부터 3층 아리홀에서 ‘플래시포인트 4·29’ 콘서트를 개최한다.
히트곡 ‘쉬즈 곤’(She’s Gone)을 부른 록밴드 스틸하트의 보컬 밀젠코마티예비치,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색소폰 연주자로 오래 활동한 프랭크 폰테인, 라틴재즈계 최고의 베이시스트 에드워드 레스토 등이 무대에 오른다.
4.29 관련 행사는 주말인 내일(30일)도 이어진다.
내일 오전 11시 1350 웨스트 플로렌스 애비뉴 76주유소 주차장에서는 4·29폭동재발방지위원회가 주최하는 한·흑 연합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4.29 폭동의 시발점이 된 첫 방화 피해업소 자리다.
내일 행사에는 LA시 정치인과 올림픽과 77가 등 4개 경찰서와 LA총영사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