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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흑인 남성 유권자들에 지지 호소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제 선거를 3주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흑인 남성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U.S. News는 카말라 해리스-팀 월즈 캠페인이 마지막 3주 동안 흑인 남성의 관심을 끌도록 고안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서 흑인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어제(10월14일)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흑인 남성들을 겨냥해 ‘Opportunity Agenda’를 발표했다.

이 ‘Opportunity Agenda’는 흑인 남성들을 위한 재정적 자유 달성, 자신과 가족 부양, 권리 보호 비용 낮추기 등 여러가지 도움을 줄 수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흑인 기업가에게 최대 20,000 달러 대출 100만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제안이다.

이같은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Opportunity Agenda’ 발표 관련해 현재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조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선거일까지 3주가 남은 상황에서 강력한 지지기반인 흑인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해야한다는 자체가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캠페인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최근 들어서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카말라 해리스 후보 지지 연설에서 강력한 어조로 흑인 남성 유권자들을 나무랐다.

상대가 흑인들을 무시하고 인종 차별적인 트럼프 후보인 데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설에서 대놓고 흑인 남성들을 질타한 것은 그만큼 현재 흑인 유권자들 지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제임스 클리번 민주당 소속 South Carolina 주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13일(일) CNN과 인터뷰에서 흑인 투표율 저하를 걱정했다.

제임스 클리번 하원의원은 흑인 남성들이 아예 투표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물려 기권하거나 아니면 트럼프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처럼 흑인 남성 유권자들에 대해서 투표율이 떨어질 수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최근 NY Times/Sienna College 합동 여론조사에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에 대한 흑인들 지지율이 2020년 대선 조 바이든 후보 지지율보다 낮기 때문이다.

선거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카말라 해리스 후보 캠페인 상황은 좋지 않은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