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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LA거처, 주민들에게 약일까 독일까? [리포트]

[앵커멘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거처는 LA 브렌트우드에도 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엠호프 변호사 소유의 집입니다.

해당 지역은 해리스 부통령이 방문하는 날이면 통행이 제한되고 보행자들은 검문소를 통과해야하는데, 이런 상황에 일부 주민들은 불만을 표한 반면 오히려 또 다른 주민들은 치안이 강화된다며 긍정적이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9월) 23일 ‘선라이즈 무브먼트(Sunrise Movement)’라는 한 환경단체는 불에 탄 소파를 LA에 있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저택 인근으로 끌고 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해당 소파는 지난달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주택에 있던 소파였습니다.  

시위대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으로 하여금 화석 연료 추출 중단에 동참해 달라고 외치며 해리스 부통령의 집 앞을 행진했습니다.

시위는 약 45분간 계속됐고 거주 주민들은 소음으로 고통받았으며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은 교통 체증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은 거처에 있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그녀의 남편 더그 엠호프 변호사는 전국에 거처를 몇 개 두고 있는데 워싱턴 D.C에 2개 그리고 CA에 2개입니다.

CA에 있는 거처 중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또 하나는 LA 브렌트우드 지역에 있습니다.

브렌트우드는 웨스트 LA에 위치한 부촌으로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트레비스 스캇 같은 헐리웃 스타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유명한 지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2023년) 최소 59번, 46일 동안 해당 거처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주 방문했다고 볼 순 없지만 주민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방문할 때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고 거리가 일방통행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 노출된 이후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경호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웨스트 LA, 선셋 블러바드 인근은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23%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은 지역인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은 지역 주민들은 오히려 해리스 부통령이 방문함으로써 지역의 치안이 강화된다고 긍정적이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거처 인근에 거주하는 존 테니, 헐리웃 배우는 카말라 해리스가 부통령이고 대선 후보인만큼 보안에 철저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에이전트 벤 벨락은 오픈 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르브론 제임스도 아닌 해리스 부통령과 비밀경호국 SS를 언급한다며 사람들이 보안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경우 거처들의 보안 수준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많은 전직 대통령들은 외딴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곤 하는데 오는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