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이 불어올 주말을 앞두고 북가주 일부 지역에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그런데 바람에 의한 정전은 아니고 전력공급회사인 Pacific Gas & Electric(PG&E)이 바람에 의한 사고나 화재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의 전력 공급 중단이다.
PG&E는 오늘(10월18일) 오전 Solano 카운티의 고객 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오늘 저녁부터 북가주에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 Diablo 강풍의 악영향을 감안한 대책이다.
즉 강풍이 불어오면 전선이 쓰러지며 주변 나무나 풀 등 식물에 불꽃을 일으켜서 산불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수있다.
그런 가능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있다.
PG&E는 최근 수 년 동안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 이같은 전력 공급 중단 조치를 시행하는 조치를 실시해 오고 있다.
실제로 바람에 의해 일부 전선이 쓰러지더라도 미리 전원을 끄기 때문에 스파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Solano 카운티는 북가주에서 Diablo 강풍 영향을 많이 받아 이같은 선제적 전력 공급 중단 조치가 취해지는 12개 카운티 들 중 하나다.
북가주에서 해안 산맥을 따라 형성돼 있는 Bay Area 도시들, Northern Sacramento Valley 도시들에도 PG&E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가주에서는 비슷한 시기 Santa Ana 강풍이 오기 때문에 PG&E가 Santa Ana 강풍 대비 전력 차단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현재 Diablo 강풍의 이동 경로를 감안하면 내일(10월19일) 토요일 저녁까지 PG&E의 전력 공금 중단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