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이제 40여 일도 채 남아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있는 일부 진보 주에서 강한 ‘저항’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자 해당 주들의 주민들이 다른 주로 이주하며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독립적 비영리단체에드워드 J. 핀토 수석 펠로우 겸 공동 이사는 시사주간지 Newsweek에 최근 기고한 글을 통해서 진보 주지사들의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저항’ 맹세를 피해 주민들이 도망가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해당 글에서 에드워드 J. 핀토 공동 이사는 CA 주와 Illinois 주, NY 주, NJ 주, Massachusetts 주, Colorado 주 등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 민주당 주지사들이 이끌고 있는 주들이다.
필 머피 NJ 주지사는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는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JB 프리츠커 Illinois 주지사와 재러드 폴리스 Colorado 주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독재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하면서 얼마 전에 새 무당파 그룹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2명의 주지사들이 결선한 새 무당파 그룹은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 함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체 직원과 연구원 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없앤다고 하자 주 차원에서 이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Tesla만 그 대상에서 제외할 것임을 시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같은 일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주의 주지사들이 강력하게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저항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는 데 에드워드 J. 핀토 AEI Housing Center 수석 펠로우 겸 공동이사는 이같은 노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워드 J. 핀토 공동 이사는 자신이 그렇게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로 해당 주들에서 주민들의 이탈을 꼽았다.
특히 진보 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주하는 곳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Red State라는 점이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주민들은 주지사들의 이같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행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30여년 동안 일부 강성 Blue State에서 진보 일변도의 정책은 많은 주민들을 이탈하게 만들었다고 에드워드 J.핀토 AEI Housing Center 수석 펠로우 겸 공동이사는 강조했다.
그래서 CA, Illinois, NY, NJ, Massachusetts 등의 주민들이 고소득자, 중산층, 서민 등을 불문하고 대량으로 타 주로 이주했다.
국세청, IRS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사이에 이 들 Blue State에서 벗어난 순 국내 이주는 약 1,300만여 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공화당 세가 강한 주들인 Florida, Texas, Arizona, North Carolina, South Carolina, Tennessee, Nevada 주 등으로 이주한 숫자가 1,300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들 중에 일부는 경합 주로 분류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들 임에 분명하다.
이 들 일부 보수적인 주들에서 최근 대선 때마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표를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니까 지나치게 진보적인 성향의 정책 때문에 개인적 삶이 어려워지면서 Red State으로 이주했음에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게 대선 결과에 승복하기 때문에 일부 주지사들이 새 대통령에게 강하게 반발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더 거부감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에드워드 J. 핀토 공동 이사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Blue State에서 탈출을 부추기는 정책으로는 통제 불가능한 공적 연금과 기타 지출을 비롯해서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보조 주택 프로그램, 공립학교 수준 하락, 높은 범죄율, 과도한 세금, 노숙자 증가 등이 꼽힌다.
지난 30년 동안 이 5개 주가 순이주가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IRS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21년 사이에 CA 주는 가장 많은 주민들을 떠나보낸 주로 조사됐다.
무려 460만여 명이 CA 주를 떠나 다른 주에 정착했는 데 이같은 추세는 2022년부터 올해(2024년)까지 3년 동안에도 계속돼 30만 7,000여 명이 다른 주로 이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CA 주는 과거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민을 잃은 주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CA 주 다음으로는 NY이 그 뒤를 이었는 데 NY 역시 CA와 비슷한 수의 주민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고, 많은 주민들이 Florida로 이주했고 일부는 인근 NJ로 가서 사는 것을 택했다.
흥미로운 점은 NY을 떠난 사람들의 소득이 NY으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17,000달러 더 높았다는 것이다.
Illinois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200만여 명의 주민들을 잃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9만여 명이 더 떠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은 Massachusetts로 2020년 이후로 5만여 명의 주민들이 따났고, 그 이전 수십 년 동안은 거의 100만여 명의 주민들이 이주했다.
그리고 Illinois도 NY과 마찬가지로 떠난 사람들의 소득이 Illinois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5,000달러나 더 높았다.
마지막으로, NJ는 2020년에 4만여 명의 주민들이 다른 주로 갔고 1990년부터 2021년까지는 100만여 명이 감소했다.
Florida나 Texas로 이주한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NJ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대략 7,000달러 정도나 더 높았다.
이같은 Blue State들의 주민 상실과 대조적으로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Florida는 24만 5,000여 명이 늘어났고, Texas는 같은 기간 동안 18만 5,000여 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