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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푸드뱅크, 연방정부 예산 삭감 직면해 위기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19가 시작된 이후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 로컬 정부 등이 각종 지원에 나섰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푸드뱅크를 통해서 식료품을 제공한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위기 상황이 닥치고, 수백만 여명이 처음으로 배고픔을 느낀 지 5년이 지났지만, 푸드뱅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무당파 독립 비영리 언론기관 CalMatters는 새크라멘토 푸드뱅크를 예로 들어서 보도를 했는데 월별 고객 수가 31만 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케빈 버팔리노 새크라멘토 푸드뱅크 대변인은 팬데믹 이전 서비스를 받았던 사람 수의 2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달(3월) 들어서 연방 농무부는 푸드뱅크에 대해서 수억 달러의 연방 기금 지원을 중단했다.

그같은 중단 조치는 푸드뱅크와 서민들에게 모두 큰 타격이었다고 케빈 버팔리노 새크라멘토 푸드뱅크 대변인은 언급했다.

그래서 새크라멘토 푸드뱅크 경우 앞으로 몇 달 동안 트럭 11대 분량의 식량, 40만 파운드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푸드뱅크 협회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주 전역의 푸드뱅크로 향하는 총 330대의 트럭이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단된 330대 트럭이 언제 배달을 재개할지, 배달이 계속될 수는 있을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힘든 불투명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곳은 LA 지역 푸드뱅크로, 당초에 예상됐던 90대의 트럭이 올 것인지 불확실한 상태다. 

90대 푸드뱅크 트럭 주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약속된 것이었는데, 지난 12월에 연방 농무부가 일반적으로 식품 은행에 공급하는 것에 더해서 추가로 식품을 더 많이 주문했다는 발표를 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렇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연방 지원의 동결은 푸드뱅크가 다른 삭감에 대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는데 연방 지출을 줄이려는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예산이 몇 년 동안 호황을 누린 후 캘리포니아의 주 예산 적자가 커져 캘리포니아 주도 푸드뱅크 지원을 줄였다.

워싱턴 DC에서 연방의회는 저소득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식료품을 사기 위해 매달 약 1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삭감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 프로그램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가 캘리포니아가 연방 예산 삭감이 주와 3,220억 달러 예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기 시작하면서 균형을 맞춰야 할 많은 경쟁적 우선순위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는 매년 식품 혜택, 건강 보험, 기타 사회 서비스를 위해 약 3,140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반면에, 비영리 단체와 민간 계약에 대한 연방 보조금은 총 810억 달러가 넘는다.

이미 식품은행 협회는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주 정부의 식량 지원금을 줄이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고등교육부터 시골 도로 수리, 난민 재정착 서비스, 저소득층을 위한 대규모 건강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에 이르기까지 연방 정부가 실제로 삭감하거나 잠재적으로 삭감을 하고 있는 예산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