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오렌지 카운티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의 모기 방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오렌지 카운티 모기 해충 방제국(OCMVCD)은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야와 같은 모기로 인해서 발생하는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불임 수컷 모기를 대량 방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으로 방사될 수컷 모기들은 방사선으로 불임 처리된 것들이다.
번식을 할 수없는 수컷 모기를 방사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불임 곤충 기술(SIT)'로 알려진 방제 방식이다.
수컷 모기를 실험실에서 사육한 오렌지 카운티 모기 해충 방제국은 X선으로 수컷 모기를 불임 처리해 야생 암컷과 교미해도 알이 부화할 수없게 만든 후에 방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않으며, 교미 후 암컷 모기가 생산한 알은 부화하지 않아 모기 개체 수를 점진적으로 감소시키게 된다.
오렌지 카운티 모기 해충 방제국은 다음달 5월부터 미션 비에호 지역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매주 최대 10만 마리에 달하는 불임 수컷 모기를 미션 비에호 지역에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불임 수컷 모기를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어 이른바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오렌지 카운티 모기 방제 당국의 노력에 더해 미션 비에호 지역의 주민들은 정기적으로 자신들 자택 주변에서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번식을 방지하는 데 협조할 수 있다.
모기 방제는 지역 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로, 오렌지 카운티 모기 해충 방제국도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방제 작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 모기 방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 참여 방법은 오렌지 카운티 모기 해충 방제국의 공식 온라인 웹사이트,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