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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팜, CA 지역 보험료 또 인상 요청

캘리포니아 최대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이 주택 소유주 보험료를 또다시 인상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보험 소비자들의 부담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스테이트 팜의 요청은 지난주 임시 승인된 17% 인상에 이어
추가로 11% 인상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스테이트 팜이 캘리포니아 주에 추가 요청하고 있는 것에는 렌트 보험과 콘도 보험에 대해서도 큰 폭의 인상을 포함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CDI) 리카도 라라(Ricardo Lara) 국장은
스테이트 팜의 긴급 인상 요청을 최근 승인했지만,
추가 인상 요청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는 최근 수년간 산불과 기후재해로 인해서 보험 위험이 급격히 커졌고, 스테이트 팜을 포함한 주요 보험사들이
이른바 ‘위험 지역’에서 보장 제공을 줄이는 쪽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민간 보험을 잃은 캘리포니아 주민 상당수가
화재 보험 최후의 보루로 불리고 있는 ‘Fair Plan’으로 몰렸지만,
보장된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불만이 끊이지 않아 왔다. 스테이트 팜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영하는 것이
점점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보험회사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폭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LA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된 후
스테이트 팜은 총 12,692건의 보험 청구를 접수했고,
현재까지 총 35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테이트 팜은 대략 76억달러까지 보험금을 지급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스테이트 팜은 긴급하게 임시 인상안을 제출했고,
법원에서 판사의 검토 결과 “정당한 요청”이라는 판단에 따라
리카르도 라라 캘리포니아 보험국장이 지난주 최종 승인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주택 보험은 22%,
렌트와 콘도 보험은 15%, 렌탈 주택 보험은 38%의 인상이 적용된다.

스테이트 팜은 추가로 일반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이 안건은 올 가을 청문회에서 정식으로 심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솔러(Michael Soller) 보험부 부국장은
보험사들이 또 인상을 원하고 있고, 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며
더 많은 데이터와 더 많은 투명성, 더 많은 보장 지역 확대 등을 요구했다.

법원이 인상 요청이 과도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미 승인된 임시 인상분에 대해 환불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으며,
앞으로 인상안 역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는 것이다.
스테이트 팜의 연속적인 보험료 인상 요청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가 일상화되면서
민간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캘리포니아 보험 시장이 어떻게 균형점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