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시장이 LA시에서 점차 강력해지고 있는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을 규탄하며 자유와 관용, 헌법 등 미국 건국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민자 커뮤니티를 보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LA 연방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한 직후인 오늘(12일) 오후 2시 40분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배스 시장은 지난 5일 목요일까지 평화롭던 LA는 다음날인 6일 금요일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으로 급변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6일 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방 이민 당국의 급습 작전은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혼란의 도시라고 말한 LA시는 혼란이 아니라 노동과 비즈니스, 신앙의 도시이자 꿈꾸는 이들의 도시라고 다시 한번 짚는다고 강조했다.
배스 시장은 지난주부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홈디포와 세차장, 학교를 비롯해 오늘(12일)은 심지어 노숙자 쉘터와 응급실까지 급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혼란 초래는 연방 정부가 LA시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기 위한 명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백악관이 지난 토요일인 7일 LA시의 질서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이 기여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주 방위군이 도착한 것은 하루 뒤인 8일 일요일있다며 백악관의 발표는 미 해병대까지 LA시로 진입시키기 위한 포석이었다고 강력 비난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늘(12일) 크리스티 노엄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 기자회견장에서 발생한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 강제 퇴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배스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에게 체포 위협을 가하고 연방 상원의원을 밀치며 수갑을 채우는 행위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CA주에 단 2명 뿐인 연방 상원의원 가운데 1명이고 CA주 역사상 첫 라티노 미국 시민 출신의 상원의원인데도 불구하고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이 누군지 몰랐다는 것은 더욱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일주일간 우리가 본 분노와 기물 파손, 약탈 등은 LA시 본연의 모습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A시는 인종과 종교의 공동체 도시,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 필리피노 타운, 한인타운, 사우스 LA 등 다양한 주민과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 커뮤니티는 경제의 동력이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함께 일했던 크리스티 노엄 연방 국토안보부 장관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LA를 전쟁터라고 묘사한 것은 심각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500스퀘어마일이 넘은 거대 도시 LA시에서 시위와 일부 기물 파손이 이뤄진 범위는 불과 0.5 스퀘어마일에 국한됐다고 짚었다.
이어 LA를 전쟁터라고 묘사한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어젯밤 늦게 도착해 겨우 몇 시간 머물렀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LA전체가 무정부 상태인 것 처럼 말하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LA시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 있는 누구도 퐁력을 지지하지 않고 이민자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면 평화적으로 행동하는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과 의회에서 10년간 함께 일했지만 현재는 자신이 알던 노엄 장관이 아니라며 더 이상 그녀를 모른다고 했다.
배스 시장은 백악관이 어떤 결정을 하든 우리는 항상 자유와 관용, 헌법 등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