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미 전역의 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이번 주 화요일부터 오는 일요일까지 약 1,850만 명의 여행객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여름 여행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TSA는 지난 6월 22일 하루 동안 역대 최고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시카 말레이 TSA 대변인은 “항공사 및 공항 측과 협력해 시간대별 수요를 예측하고 인력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며 “현재 인력도 충분히 확보됐고, 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LA국제공항(LAX)은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150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붐비는 날은 일요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저스틴 업쇼 LAX대변인은 “이번 연휴가 금요일인 만큼 여행 수요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말부터 일찍 떠나거나 다음 주 초에 출발하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LAX는 국내선 이용객에게는 출발 2시간 전, 국제선 이용객에게는 3시간 전 공항 도착을 권장하고 있다.
LAX 외에도 헐리우드 버뱅크 공항은 7월 8일까지 승객 수가 지난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혼잡은 이번주 목요일, 즉 오늘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롱비치와 존 웨인 공항도 이번 연휴와 다음 주 초까지 승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일부 여행객들은 ‘연휴 대란’을 피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일찍인 어제(2일) 오전 LA공항을 찾기도 했다.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는 미국 내 여름철 최대 여행 성수기 중 하나로, 항공편 이용 시 넉넉한 시간 확보와 유연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